ADVERTISEMENT

7년 왕좌 지킨 BTS 군백기…새 '음반킹' 노리는 이 그룹들

중앙일보

입력

K엔터

K엔터’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그룹 방탄소년단은 2024년 재계약 시점을 맞는다. 군백기를 보내며 전역 완료 혹은 재계약 후 전역하는 멤버들로 나누어 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은 2024년 재계약 시점을 맞는다. 군백기를 보내며 전역 완료 혹은 재계약 후 전역하는 멤버들로 나누어 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빅히트뮤직

새로운 ‘음반킹’의 시대가 열린다.

2016년 정규 2집 ‘윙스’(WINGS)부터 올해 앤솔러지 ‘프루프’(Proof)까지 7년 동안 연간 앨범 차트 1위(써클차트 기준)에 빛나는 방탄소년단(BTS)이 ‘군백기’(군대와 공백기의 합성어)에 들어간다. 1992년생 맏형 진(김석진)은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BTS 멤버들의 순차 입대로 인한 공백은 2025년까지 유지될 전망으로, 음반 시장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스트레이키즈-블랙핑크, 빌보드 신성(新星)

스트레이키즈와 블랙핑크는 올해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1위에 처음 진입하는 등 ‘음반킹’ 자리에서 가장 가깝다. 지금까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K팝 그룹은 방탄소년단, 슈퍼엠을 포함해 총 4팀이다.

지난 7일 발매한 미니앨범 '맥시던트'로 역대 초동 4위에 오른 스트레이키즈. 초동 기록은 발매 후 일주일의 집계로 보통 선주문 물량이 빠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팬덤 규모를 예상할 수 있는 수치로 통한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지난 7일 발매한 미니앨범 '맥시던트'로 역대 초동 4위에 오른 스트레이키즈. 초동 기록은 발매 후 일주일의 집계로 보통 선주문 물량이 빠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팬덤 규모를 예상할 수 있는 수치로 통한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키즈는 올해만 두 번째 1위에 오르면서 4세대 보이그룹 선두를 공고히 했다. 지난 7일 낸 음반 ‘맥시던트’(MAXIDENT) 판매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역대 초동(발매 일주일 판매량) 기록 1~3위의 방탄소년단에 이어 4위(216만장)에 오르며 첫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빌보드 차트 집계에서도 올해 4번째로 많은 현지 판매량(디지털 포함해 11만장)으로 정상을 밟았다.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의 앨범 차트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의 앨범 차트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국내외 걸그룹 시장을 제패하고 톱 보이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앨범 ‘본 핑크’(BORN PINK)로 9월 앨범 출하량 기준 245만7206장(써클차트 집계)을 기록하고, 빌보드와 함께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초동 기록으론 역대 걸그룹 1위인 154만장을 돌파했다. 재계약을 앞둔 7년차, 22개월의 긴 공백기, 비교적 적은 컴백 횟수 등 불리함 속에서도 독보적 존재감을 보인다.

SM에선 NCT의 막내 그룹인 NCT드림이 정규 2집 ‘글리치 모드’(Glitch Mode)로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정규 2집의 리패키지 ‘비트박스’(Beatbox)까지 합하면 350만장이 넘는다. 소속사는 “지난 정규 1집 ‘맛’으로 발매 16일 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는데, 이번 앨범은 단 7일 만에 210만장을 넘었다. 자체 최단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하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븐틴, 하이브 매출 이끈다

세븐틴은 내년 완전체 BTS 없는 하이브 매출을 책임질 대표 그룹이다. 2020년 밀리언셀러(미니 7집 ‘헹가래’로 137만7813장 판매), 2021년 더블 밀리언셀러(미니 9집 ‘아타카’로 205만9073장 판매) 코스를 밟으며 팬덤 확대를 입증해 왔다.

올해 낸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으로는 발매 일주일 만에 206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올해 초동 3위다. 써클차트가 집계한 9월 출하량에서는 블랙핑크보다 약 7만장 많은 252만3057장을 기록했다.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왼쪽부터), 준, 디노, 디에잇,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 정한, 승관, 우지, 죠슈아, 도겸이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뉴시스.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왼쪽부터), 준, 디노, 디에잇,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 정한, 승관, 우지, 죠슈아, 도겸이 정규 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뉴시스.

BTS와 비교하면 약 100만장 적은 판매량이긴 하다. 하이브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전제작 콘텐트와 개인 활동 등이 이어지기 때문에 매출엔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2019년엔 97%에 달했던 BTS 의존도가 지난해 70%까지 낮아진 점을 들어 ‘이상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4세대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엔하이픈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투자업계에선 BTS 입대 시작에 대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호재로 보면서도 하이브 목표 주가를 높이진 않았다. 가장 높게 전망한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29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블랙핑크의 22개월 공백 후 컴백 기록을 봤을 때 (군백기가) 제한적인 영향일 것이란 판단이다. 빅히트 포함 멀티 9개 레이블이 지속적으로 큰 성장폭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신인 그룹 개발 및 고정비 증가분을 고려해도 하이브에서 동원 가능한 현금자산은 1조5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