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와 김윤기 전 부대표가 신임 당 대표를 놓고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정의당은 19일 전체 선거권자 1만7677명 중 9724명이 참여한 7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대표단 선출 선거를 했다. 그 결과 1위인 이 전 대표가 49.91%의 득표율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대표의 득표율은 17.66%다.
총 5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3위인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은 12.09%, 4위인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11.78%, 5위인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은 8.56%를 각각 얻었다.
결선 투표는 23일부터 엿새간 치러지며 오는 28일 그 결과가 발표된다.
이정미 전 대표는 “절박한 마음이 0.09% 모자랐다”며 “정의당 혁신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과반을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3~5위로 탈락한 이동영 후보, 조성주 후보, 정호진 후보를 거명하면서 “우리 당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많은 비전을 내놓았다”며 “세 분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김윤기 전 부대표는 “당원과 지지자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겠다. 당원들이 자랑스러운 2기 정의당을 열겠다”며 “결선투표가 정의당 변화의 약속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진행된 부대표 선거에서는 이현정 당 기후위기미세먼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기중 관악구의회 의원이 각각 34.02%와 26.2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편, 정의당 자체 조직인 청년정의당 대표 선거에서는 56.4%를 얻은 김창인 남양주시갑 지역위원장이 43.6%를 얻은 위선희청년정의당 대전시당 운영위원을 꺾고 대표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