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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숨지게 한 아내 "뺨 한대 때렸다"…현장엔 피 묻은 빗자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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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이미지.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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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던 중 남편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16일 부산 서구 대신동 주거지에서 60대 남편 B씨를 빗자루 등 가재도구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발생 전날인 9월 15일 저녁부터 생활비 문제로 남편 B씨와 싸운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날인 16일 오전 10시쯤 A씨는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부검결과 B씨는 다발성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의 몸에서는 타박상이 발견됐고 거실과 빗자루에서도 B씨의 혈흔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직장도 없고 돈을 벌어오지 않아 다투다 뺨을 한대 때려 피가 났다. 이 외에 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부검 결과와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A씨가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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