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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재수 할 말 했다…전재수가 갈치면 안민석 대왕갈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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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전재수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방산 주식 매입 관련해 "실망스럽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안민석 의원이 "제 식구 잡아먹는 갈치 정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전재수 의원이 갈치라면 안민석 의원은 완전 대왕 갈치"라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 의원은 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 의원이 못할 말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사실 저도 대선 직후에 페이스북에 '도저히 뉴스 못 보겠다. 그래서 넷플릭스 들어가서 미니시리즈 시작했다'고 포스팅한 게 있다"면서 "일종의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요번 주식, 소위 방산주라고 얘기하는 조선회사들 주식에 대해서는 전 의원이 느꼈던 그런 정도의 감정을 저는 느낀 적이 없다"면서 "왜 그럴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검수완박이나 계양 출마 또 전당대회 출마, 강성 지지층에 대한 태도 등에서 일정 부분 마음을 좀 놨지만, (전 의원은) 이 대표를 신뢰하고 아끼고 믿는 정도가 저보다 훨씬 더 강했던 거 아닌가 짐작을 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정당에서 이런 얘기 못 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이냐"고 덧붙였다.

한편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수사는 장기전이고 서해 피격 사건 수사는 전광석화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전 정부에 대한 수사를 보면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속도전으로 가는 것 같다가 어느새 지구전으로, 신속보다는 정확. 낚싯대를 갖다 여러 개 들여놓고 아무거나 큰 거 걸려라 라는 식으로 수사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데 이 사건(서해 피격 사건)은 전광석화"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닷새 있다가 검찰이 중앙지검장 국감 출석하는 날 전격적 영장청구 이런 게 다 누군가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한 사람인지 두 사람인지 몇 명인지는 모르겠으나 컨센서스는 이루어져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현 집권세력이 정말 타깃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은 이 대표가 아니고 문 전 대통령"이라며 "전직 대통령 2명과 또 그 많은 장관, 수석들, 비서실장 그거 누가 구속시켰냐, 이재명이 아니지 않냐. 그러니까 우리를 이렇게 억울하게 패가망신하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 그래서 결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한다는 얘기가 계속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마설마했었는데 요즘 이렇게 수사를 하는 거 보면 일단 그게 사실인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대표 수사에 대해서 "사법적인 절차를 밟더라도 일단 단물 다 빨아먹고 난 다음으로 미룰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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