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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일·톡서랍·톡채널 나흘째 먹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18일 오후까지 복구 안된 다음 메일. [다음 캡처]

18일 오후까지 복구 안된 다음 메일. [다음 캡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을 비롯해 카카오T·카카오맵·멜론·카카오TV 등이 정상화됐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이 100% 완료되지 않아 여전히 카카오 서버 중 일부는 복구가 안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 메일·톡서랍·톡채널 등 일부 서비스는 완전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과기정통부와 카카오, 그리고 SK C&C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SK C&C 데이터센터 전원 복구가 95% 완료됐다. 하지만 카카오 측은 문제가 된 서버(총 3만2000대) 중 3분의 1에 전원 공급이 여전히 안 돼 메일, 톡서랍 등의 서비스를 완전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SK C&C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내에는 수많은 구역이 있는데 이 중 2개 구역 일부에 전력 공급이 안 되고 있다”며 “하필 카카오 서버가 그 구역에 밀집해 있다”고 말했다.

SK C&C측은 “이르면 19일 오전까지 전 구역에 전원 공급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서비스 완전 복구는 19일 오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 원인 및 전원 차단과 관련해 SK C&C와 카카오 간 책임 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전체 서버에 대한 전력 공급 차단을 두고 ‘카카오에 요청해 동의를 받았다’는 입장이지만 카카오는 ‘일방적으로 통보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서비스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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