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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HIV 환자 매년 1000명…文 정권 5년간 검진실적 1/5 줄어”

중앙일보

입력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가 매년 1000명씩 발생하고 있음에도 보건소 검진실적이 계속 줄고 있어, 검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강기윤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HIV 신규감염자 현황과 검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HIV 신규 감염자가 매년 평균 1100여명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보건소 검진실적은 해마다 줄어 2017년 50만명에서 2021년 10만여명으로 1/5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강기윤 의원실

사진 강기윤 의원실

또한 예산문제만 보더라도 2017년 이후 10억 정도 유지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2021년까지 계속해서 줄어들어 9억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HIV 등은 관련 논문 등을 찾아보면 HIV에 감염 후 진단하는데 평균 6년 걸리는데,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검진도 저조했다면 국내 HIV 감염자들은 검진을 더 꺼리고 은폐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진 강기윤 의원실

사진 강기윤 의원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후천성면역결핑증 예방법 제3조를 준수하려면 먼저 감염인의 검진이 우선시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병이 펜데믹이 되면서, 보건의 모든 기능이 코로나19로만 집중되다 보니 기존 감염병의 체계 및 검진이 낮아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소에서 HIV 검진을 코로나 전보다 더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향후에도 또 다른 감염병 발병 시 HIV 같은 기존 감염병에 대한 검진 등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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