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허영인 SPC 회장 “직원 사고 깊은 애도…작업환경 개선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SPC그룹이 근로자 사망 사고 관련해 허영인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중앙포토]

SPC그룹이 근로자 사망 사고 관련해 허영인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중앙포토]

지난 15일 경기 평택의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어 20대 근무자가 숨진 데 대해 SPC그룹이 17일 허영인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허 회장은 사과문에서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회사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작업 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SPC그룹 측은 허 회장이 전날 저녁 사고 직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6시쯤 SPC 계열 파리크라상 자회사인 SPL 공장에서 발생했다. 평소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는 업무를 해왔던 해당 직원은 이날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SPC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동료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난 데다 CCTV 사각지대라 사고 경위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곧 부검이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고가 일어난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안전 수칙 위반 여부,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직원은 입사한 지 2년여 됐으며,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20대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해당 사고와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