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표 청국장의 대변신…손녀는 ‘청국장 스콘’ 내놨다

  • 카드 발행 일시2022.10.18

“그대가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누군지 말해보겠다.”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로 알려진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이 남긴 말이다. 17세기 유명인의 말이 최근에서야 와 닿는다. 요즘 밥상은 생존이 아닌, 신념으로 차려지기 때문이다.〈완벽한 한 끼, 자연으로부터〉에서는 자연을 선택한 각기 다른 4명의 이야기를 연재한다. 밥상이 아닌,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할머니표 청국장으로 만든 청국장 스콘

☝ 예하의 코멘터리: 쿰쿰한 냄새에 퍽퍽한 식감을 연상할 수 있으나 부드럽다. 아몬드 대신 땅콩이나 약간의 청국장 콩을 더해도 좋다. 우리 고유의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진주 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 토종 밀을 사용했다. 청국장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선뜻 맛볼 용기만 있다면 도전해 보시길! 색다른 스콘 맛에 반할 거라 믿는다.

 손녀 예하의 청국장 스콘이 할머니의 손에 전달되었다. 청국장의 향을 은은하게 풍기나 고소한 콩의 냄새가 훨씬 짙다. 담백한 곡물쿠키의 맛에 가까워 할머니 세대가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사진 송미성

손녀 예하의 청국장 스콘이 할머니의 손에 전달되었다. 청국장의 향을 은은하게 풍기나 고소한 콩의 냄새가 훨씬 짙다. 담백한 곡물쿠키의 맛에 가까워 할머니 세대가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사진 송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