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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대혼란 “독점 부작용 드러나” “오류 대비도 안 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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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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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낮부터 발생한 오류로 카카오톡과 택시콜, 지도 등 각종 카카오 관련 서비스 이용자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카카오 등의 데이터 서버 시설이 입주한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서 카카오톡과 포털사이트 ‘다음’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화재가 진압된 후에도 데이터센터에 전원을 즉시 공급하지 못해 서비스 정상화에 실패했습니다.

오류가 10시간 이상 지속한 것은 카카오 설립 이래 최장 기록입니다. 카카오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피해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사전 대비책을 제대로 갖춰 놓지 않았다는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하루가 넘도록 서비스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 “전 국민이 한 기업 의존 위험”

“경쟁 없는 독과점 기업의 한계점. 비상시에 대체할 수 있는 기업과 상호 경쟁을 통한 발전 가능 체제 필요할 듯”

“카카오 계정 연동된 곳은 다 먹통이다. 멀쩡한 사이트까지 이용 못 하니 답답해”

# “비상 대비책 수준 이 정도라니”

“회사는 그리 분할 상장하면서, 데이터관리소는 한 군데뿐?”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개인 정보 동의는 꼼꼼히 하면서 중요 시설 하나에도 이 난리가 나게 관리하다니”

# “피해 보상 등 후속 조치 중요”

“당장 중요 업무에도 차질 생겼음. 피해 보상 어찌할 것인지?”

“예기치 못한 사고는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의 대처가 중요할 듯”

# “유사시 실시간 정보 습득 어려워”

“나만 그런 줄 알고 카톡 지웠다가 낭패. 기사와 SNS로 겨우 소식 들어”

“네이버까지 일시적으로 멈추니 전쟁 난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