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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베이커리 영토 확장, 파리바게뜨 ‘런던 1호점’ 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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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문을 연 파리바게뜨 1호점 ‘베터시 파워스테이션’의 모습. [사진 SPC그룹]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문을 연 파리바게뜨 1호점 ‘베터시 파워스테이션’의 모습. [사진 SPC그룹]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영국 런던에 첫 매장을 열면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6일 파리바게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에서 가맹 사업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런던에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영국 1호점은 런던 템즈강 남쪽의 복합상업시설인 ‘베터시 파워스테이션’ 1층에 276.9㎡, 60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애플 영국지사와 고든램지 레스토랑, 스타벅스 등이 입점해 있는 쇼핑 명소다.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엔 런던의 중심 상권인 켄싱턴 하이스트리트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 사업 총괄사장은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대와 가맹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영국에서) 2025년까지 20개점을 오픈하는 등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4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매출 7조원 시대를 연 SPC그룹은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매장만 중국 300여 곳, 미국 100여 곳, 싱가포르 10여 곳 등 총 9개국(영국 포함) 400여 곳에 이른다. 올해 프랑스에 파리바게뜨 3개점을 열고, 프랑스 현지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인수하는 등 적극 공략 중이다. 캐나다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베이커리와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가 커 전진 기지로 삼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영국 제빵 시장 규모는 연간 약3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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