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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륙한 파리바게뜨…허진수 사장 “글로벌 4대 성장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연 파리바게뜨 ‘베터시 파워스테이션’(Bettersea Power Station)점 모습. 사진 SPC그룹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연 파리바게뜨 ‘베터시 파워스테이션’(Bettersea Power Station)점 모습. 사진 SPC그룹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영국 런던에 첫 매장을 열면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6일 파리바게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에서 가맹 사업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런던의 명소에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영국 1호점은 런던 템즈강 남쪽의 복합상업시설인 ‘베터시(Battersea) 파워스테이션’ 1층에 276.9㎡(약 80평), 60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한때는 ‘런던의 산업화’를 상징하던 화력발전소였으나 지난 1983년 폐쇄된 후 쇼핑·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화제가 된 곳으로, 애플 영국지사와 고든램지 레스토랑, 스타벅스 등이 입점해 있다.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엔 런던의 중심 상권인 켄싱턴 하이스트리트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 사업 총괄사장은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대와 가맹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영국에서) 2025년까지 20개점을 오픈하는 등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4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아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매출 7조원 시대를 연 SPC그룹은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매장만 중국 300여 곳, 미국 100여 곳, 싱가포르 10여 곳 등 총 9개국(영국 포함) 400여 곳에 이른다. 올해 프랑스에 파리바게뜨 3개점을 열고, 프랑스 현지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인수하는 등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캐나다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파리바게뜨가 매장을 낸 국가. 미국·프랑스·중국·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8개국에 영국을 포함하면 9개국에 이른다. 자료=SPC그룹 홈페이지

파리바게뜨가 매장을 낸 국가. 미국·프랑스·중국·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8개국에 영국을 포함하면 9개국에 이른다. 자료=SPC그룹 홈페이지

특히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베이커리와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가 커 전진기지로 삼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영국 제빵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0조원으로, 독일·프랑스와 함께 유럽 3대 베이커리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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