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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타점 2루타… 샌디에이고, 다저스 꺾고 ALCS 진출

중앙일보

입력

16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16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김하성(27)은 1타점 2루타를 때려 승리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4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3승 1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NLCS(7전 4승제)에 올랐다. 1998년 이후 24년 만이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타구를 쫓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AP=연합뉴스

타구를 쫓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AP=연합뉴스

다저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승(111승 51패)을 거두며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지구인 샌디에이고는 22경기 차 2위에 머물러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에 나섰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14승 5패로 다저스가 압도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기세는 무서웠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를 2승 1패로 물리친 데 이어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 다저스를 상대로도 1차전에서 졌지만, 2·3차전을 연달아 이겼다.

궁지에 몰린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앞섰다. 7회 초엔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7회 말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했다.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과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 오스틴 놀라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투수를 옌시 마르테로 바꿨다.

이어진 타자는 김하성. 김하성은 초구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볼 2개를 골랐다. 3구 빠른 공에는 헛스윙했다. 하지만 두 번 당하진 않았다. 4구째 낮은 직구를 때려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날린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샌디에이고 선수들 AP=연합뉴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샌디에이고 선수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타점 결승타를 날려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로버트 수아레즈와 조시 헤이더를 투입해 두 점 차 리드를 지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1-0으로 이겼다. 연장 1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제레미 페냐가 펜 머피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3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6년 연속 ALCS에 진출했다. 18회는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타이로 역대 네 번째다. 경기 시간 6시간 22분이 소요됐고, 양 팀 합쳐 18명(휴스턴 8명, 시애틀 10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뉴욕 양키스에 6-5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클리블랜드는 3-5로 뒤진 9회 말 3점을 뽑았다. 양키스 애런 저지는 3회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때려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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