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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일기가 늘 "마트 다녀왔다"…속상하면 여기, 인왕산 자락 [아이랑G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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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 주말엔 문학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도서관 나들이를 준비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자리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전통 한옥에서 문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문학’에 집중해 관련 전시 및 프로그램도 열린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자리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전통 한옥에서 문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문학’에 집중해 관련 전시 및 프로그램도 열린다.

평소 책과 담 쌓았더라도 한번쯤 문학책을 뒤적이게 되는 계절이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는 문학을 테마로 한 청운문학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근처 윤동주 문학관, 시인의 언덕과 함께 어우러지는 문학 인프라의 중심이다. 도서관 건물은 전통 한옥 양식과 현대 양옥이 자연스럽게 결합한 독특한 형태다. 한옥 지붕에는 숭례문 지붕 복원에 사용한 기와와 같은 가마에서 구운 전통 수제 기와를 사용했으며 낮은 담장에는 돈의문 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의 기와 3000여 장을 얹어 더욱 의미가 있다.

“전통적인 분위기의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소개한 배혜연 사서는 “사실 문학도서관은 다른 지역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학이라는 장르를 다루되 특히 ‘한국문학’에 집중했죠. 우리의 시·소설·수필·문학비평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문학과 친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및 전시를 진행하는 도서관이자, 사색과 창작 교육을 위한 문화공간을 지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분야 도서도 갖추고 있지만 특히 한국문학 관련 도서가 많은 편.

청운문학도서관의 어린이 열람실에는 다양한 어린이책이 갖춰져 있다.

청운문학도서관의 어린이 열람실에는 다양한 어린이책이 갖춰져 있다.

또 많은 문학가가 자연스럽게 모여들도록 창작실과 세미나 공간을 마련했다. 전문 문학가 모임뿐 아니라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국내 문학작품 및 작가 중심 기획 전시, 작가와의 만남, 사서 주도 독서동아리, 길 위의 인문학, 인문학 강연, 책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고, 문학 특화 도서관이기에 타 도서관보다 폭 넓고 많은 문학 도서를 보유해 쉽게 관련 정보를 찾거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일반 열람실 건너편에는 어린이 열람실을 따로 설치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각 열람실뿐 아니라 그 사이 공간에도 작은 전시가 진행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책 대출이 가능하고, 아닌 경우라도 열람에는 제한이 없다. 원하는 책을 빌렸다면 위층으로 올라갈 차례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고, 외부 계단을 이용해도 된다.

일반열람실에서 한 층 올라가면 한옥열람실이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독서가 가능하다.

일반열람실에서 한 층 올라가면 한옥열람실이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독서가 가능하다.

한 층 올라갔을 뿐인데 눈앞에 인왕산을 배경으로 멋들어진 한옥 건물이 나타난다. 배 사서는 “2015년 대한민국한옥공모전 대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귀띔했다. “방송 등으로 대관하기도 하고, 작가와의 만남 등 프로그램을 열기도 해요. 건물 끝쪽에는 상주하는 작가님의 방이 따로 있으니 그쪽에선 특히 조용히 해주세요. 한옥열람실 안에선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고, 이곳에만 비치된 도서도 있죠.” 한옥답게 내부에는 좌식의자와 테이블이 놓였다. 원하는 자리에 앉아 책을 읽다 보면 조선시대 선비가 된 기분이다.

한옥열람실 옆으로는 작은 폭포가 흐르는 연못이 있다. 연못 위에는 한 칸짜리 정자가 놓여있는데, 이 누정은 도서관 이용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포토존으로 인기인 이곳 안에서는 책을 읽거나 음식물을 먹을 수는 없고 촬영을 마치면 다른 사람을 위해 비워주는 것이 원칙이다. 한옥 안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책 읽는 모습을 연출한 인증샷은 필수. 도서관에서 문학과 친해지며 휴식을 취한 뒤 여력이 남는다면 윤동주 문학관에 들러 시인과의 만남을 꾀해보자.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어지는 인왕산 둘레길을 따라 느긋하게 산책을 해도 좋다.

'문학을 즐기는 나'의 인증샷 찍기에 제격인 한옥 누정. 밖으로 폭포가 흐르는 연못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문학을 즐기는 나'의 인증샷 찍기에 제격인 한옥 누정. 밖으로 폭포가 흐르는 연못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청운문학도서관
장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및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70-4680-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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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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