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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탄 총 위협' 장호권 광복회장 직무정지…'김구 장손'이 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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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장호권 광복회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2.08.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장호권 광복회장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2.08.15. yesphoto@newsis.com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73) 광복회장이 취임 4개월만에 직무가 정지됐다. 정지된 직무는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씨가 대행하게 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4일 광복회장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 등이 제기한 장 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했다. 재판부는 주문에서 "(장 회장의) 직무 정지 기간을 오늘부터 본안 소송의 판결 확정까지로 하고, 그동안 김진 씨를 장 회장의 직무 대행자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비리 혐의로 물러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을 대신해 지난 5월 31일 새 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광복회 일부 대의원들은 선거 과정에서 장 회장을 포함한 후보들 간 '표 몰아주기' 담합 의혹이 있다며 지난 7월 법원에 장 회장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한편, 장 회장은 지난 5월 새 광복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논란을 둘러싸고 광복회원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BB탄 총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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