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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청백봉사상]복지 사각지대 살피고, 주민 민원 해결하고...지역사회 지키는 참일꾼들

중앙일보

입력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JTBC가 후원하는 '제46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청백봉사상은 전국 각지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희생·봉사 정신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 향상,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한 5급 이하 지방공무원들에게 준다.

올해 청백봉사상 수상자는 대상 1명과 본상 7명 등 총 8명이 뽑혔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본상 수상자 7명을 소개한다.

연재화(56) 서울시 노원구 간호주사

연재화(본상)

연재화(본상)

전국 최초로 ‘아기맞이 클린하우스 사업’을 했다.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저소득층, 한부모가구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출산가정 230가구에 매트리스 커버 케어 등 통합방제서비스를 제공했다. 2020년 서울창의상 혁신시책 장려상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데도 임산부·영유아 건강증진 사업을 이어갔다. 보건소가 폐쇄되자 사무실을 임시 이전해 임신 준비검사와 초기검사, 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서비스 이용자의 본인부담금을 지원(90%)해 출산가정 부담을 줄였다. 취약계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위탁의료기관에서도 독감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선수경(58) 인천시 중구 사회복지사무관

선수경(본상)

선수경(본상)

2011년 인천시 중구 통합조사관리 팀장을 맡아 전국 광역시 최소 근무인력(4명)으로 국민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등 1만5848명을 관리했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11대 회장 시절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업무 과중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이슈가 되자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성명을 발표해 업무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2018년 여성보육과장 때 국·공립어린이집 11개소 개원, 여성회관 직영화 등 보육환경 개선을 끌어냈다. 주민이 참여하는 모금사업을 인천 중구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2020년 우수공무원으로 뽑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상만(55) 경기 군포시 행정사무관

김상만(본상)

김상만(본상)

1990년부터 공직에 입문해 32년간 지방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주민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일에 집중해 왔다. 사람이 많이 찾는 산본시장 대청소를 정례화하고 독거노인 집을 찾아 방치된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정리했다.
오래된 집은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주는 등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했다. 산본 중심상가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관련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자를 발굴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복지센터에서 장애인 활동보조를 했고, 동네 방범 순찰을 도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힘썼다.

김남현(56) 경기 포천시 행정사무관

김남현(본상)

김남현(본상)

1985년부터 공직에 몸담아 37년간 지방행정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교통 표지판 뒷면을 활용해 포천시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 참신한 정책을 제안했고, ‘찾아가는 경로당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등 이웃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 숙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기도 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해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청년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각종 봉사 단체를 만들어 연탄 나눔과 청소 봉사 등을 했고, 지역 내 봉사 단체를 지속해서 후원해 왔다.

강영란(43) 전북도 행정주사

강영란(본상)

강영란(본상)

2004년 행정 9급으로 임용돼 18년간 김제시 면사무소와 전북도청 예산과·정무기획과 등에서 근무했다. 올해 새만금사업 국가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136억 원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신규 사업 억제 기조와 대면 활동 제약 등으로 예산 확보가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기재부와 국회를 끈질기게 방문·설득했다. 2010년엔 택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택시 영상기록장치 설치 지원 사업을 기획·주도했다. 지역개발채권을 찾아가지 않은 소유자들에게 상환 안내장을 발송해 재산권 보호에도 앞장섰다. 동료들에게 양보를 잘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바보'·'천사'로 불릴 만큼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최난숙(54) 전남 광양시 사회복지주사

최난숙(본상)

최난숙(본상)

1991년 7월 지방 별정 7급으로 임용돼 30년 넘게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으로 근무해 왔다. 그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 지원’ 공모사업을 유치, 어르신 300명이 소셜 로봇인 ‘효돌‘을 통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왔다. 고위험군 독거노인(24명)에게 읍·면·동 지킴이단(46명)을 연계해 고독사 예방에도 앞장섰다. 2007년 구성된 광양시 소속 작은 봉사회에서 2016년과 2017년 2년간 회장직을 맡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 나들이, 저소득 취약계층 주택 청소와 도배, 경로당 대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해왔다.

김태완(52) 제주도 제주시 시설주사

김태완(본상)

김태완(본상)

1996년 토목직 8급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26년간 주민과 행정간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2020년 중앙지하상가 인근 상인회와 제주시간 상생협약을 이끌어 숙원이던 지상부 횡단보도 설치를 이끌었다. 이와 관련해 2021년 지하상가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교통약자 민원을 해결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노력했다. 토지보상처럼 까다로운 업무도 당사자와 수십여 차례 만나 조율하는 등 행정 신뢰구축에 힘을 기울였다. 공직자 기부문화 확산에도 동참하고 있다. 본상 상금 전액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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