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을 보지 마라…어느 투자전략가의 도발 [파픽 인터뷰 ①]

  • 카드 발행 일시2022.10.17

글로벌 머니

글로벌 머니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경제 우선’인 시대가 있었다. 어림잡아 1980년부터 약 40년 동안이다. 경제학자들이 ‘2차 세계화 시대’라고 부르는 기간이다. 그 시절엔 경제가 안보보다 우선했다. ‘한 나라의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지정학적 알파』 마르코 파픽 단독 인터뷰

눈치 빠른 독자는 이미 궁금해졌을 듯하다. ‘2차 세계화 시대’가 1980년 이후라면 ‘1차 세계화 시대’는 언제였을까. 1870년 이후 약 한 세대 기간이다. 1914년 1차 대전으로 막을 내렸다. 경제 우선의 시대가 끝나니 갈등의 시대가 엄습했다.

인간의 기억은 미래를 가늠하는 잣대로 구실 하곤 한다. 1차 세계화 시대가 전쟁으로 저문 탓인지 요즘 지정학적인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인·외교관 사이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비즈니스 리더와 투자자들도 걱정하고 있다.

그럴 만하다. 미국-중국 무역 갈등에 이어 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이 친서방 세력을 모아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동맹까지 구성하려고 한다. 그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비즈니스 리더와 투자자가 ‘1914년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있다. 이제 세계는 전쟁으로 가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자산운용사인 클록워터그룹 마르코 파픽 수석 전략가를 줌(Zoom)으로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