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장에 20원 받았다”…H.O.T. 파국이 K팝에 남긴 유산

  • 카드 발행 일시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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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의 1호. K팝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생성 노력은 여기서 시작한다. ‘유행가’의 빅히트는 더 이상 운과 촉, 감에 기댈 게 아니다. 시장 조사와 타깃 설정, 콘셉트 잡기, 적절한 인물 찾아내기, 관리와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일종의 과학이다. 안타깝게도 H.O.T.라는 엄청난 성공을 이수만도 그의 협력자들도 감당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업계 트렌드와 청소년 문화를 좌지우지한 팀은 허무하게도 5년 만에 깨진다. 미완의 과업, 핫했던 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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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오후 8시. 강타(43)는 유튜브 강타 채널을 통해 17년 만의 솔로 정규 앨범 ‘아이즈 온 유’ 라이브를 진행했다.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그는 “26년이면 제가 살아온 평생에서 반보다 많다. 26년을 곁에서 지켜준 팬들은 평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손편지를 쓸 때 ‘늙고 지쳐도 함께해요’라는 말을 쓴다. 계속해서 함께 곁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은 그룹 H.O.T. 데뷔 26주년이기도 했다. 이수만의 강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강타는 SM ‘포스트 이수만’ 후보군에 속한 인물이다.

H.O.T.는 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데뷔 앨범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라고 답했다. 그는 “내 목소리가 들어간 CD와 이름이 들어간 속지를 넘겨 보던 순간은 26년이 지났어도 잊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