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분기에 접어들었지만, 시계는 여전히 안갯속. 내년은커녕 다음 주도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고물가에 제대로 한 방 맞은 각국 중앙은행은 돈줄을 죄기 바쁩니다.
힘든 상황인 건 분명하지만 길은 찾아야 합니다. 위기와 기회는 언제나 세트니까요. 오늘은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의 대화를 준비했습니다. 김 교수는 2019년부터 매년 경제전망서를 내놓고 있어요. 2023년은 좀 어떨지, 힌트를 얻어봤습니다.
- 긴축 경계감이 여전합니다. 각국의 움직임을 어떻게 보시나요?
- 쇼트트랙 같아요. 한 명(미국)이 갑자기 치고 나가니까 다들 따라가잖아요. 경기에서도 스피드가 너무 빨라지면 한두 명씩 엉켜 넘어지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모르죠.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하니까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괜찮아지겠구나’ 생각하겠지만, 중앙은행 입장은 좀 다릅니다. 목표치(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니까요. 좀 더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