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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서정희, 삭발한 모습 공개…"내 몸을 건축하는 중"

중앙일보

입력

사진 서정희 인스타그램

사진 서정희 인스타그램

유방암 투병 중인 배우 서정희가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12일 인스타그램에 "가발을 벗고"라고 적으며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항암 치료를 하면서 열이 올라 생사를 오갈 때 딸 동주가 내 귀에 속삭였다. '엄마 병 치료하고 일어나 여행 가자' 그 말에 힘이 났다"고 언급했다.

서정희는 "나는 지금 내 몸을 건축하고 있다. 몸도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은 건축물이라고 해도 비바람을 맞고 세월이 지나면 상하기 마련"이라며 "오래된 건물을 보수하듯 나 또한 보수해야 할 시기가 온 것뿐이리라. 새롭게 칠하고 닦고 조이면서 다시 쓸 만하게 만들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내가 생각하는 건축은 세우고 쌓는 일이다.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건축이다. 건강과 신뢰, 사랑, 믿음, 신앙 등. 어느 것 하나 세우고 쌓지 않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건축으로 하루를 보낸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몸을 세우고, 기도하며 신앙을 쌓는다. 몸이 나으면 내가 살 집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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