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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양곡관리법,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이날 안조위 처리”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국민발언대 '쌀값 정상화'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국민발언대 '쌀값 정상화'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계속된 반대에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기 때문에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어 양곡법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부디 협조하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쌀값 문제를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며 동네마다 현수막 내걸치면서 정작 국회에서는 방해만 일삼고 있다. 책임회피로 절박한 농심에 오히려 돌을 던지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 사건 등 최근 감사원 논란과 관련해 “감사원 국정감사장에서 비정상적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며 “헌법이 정한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며 무차별적 불법·파면감사를 자행한 감사원은 더이상 감사주체가 아닌 수사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고발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은 불리한 질문에 ‘모른다’로 일관했고, ‘대감게이트’ 주연이자 당사자인 유 총장은 행여 이 수석에 불똥이 튈까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며 “자신이 한 말을 계속 바꾸고 번복하며 위증으로 국감을 능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권력을 흥신소처럼 남용하는 감사원의 행태에 기가 찬다”며 “감사원법 위반과 민간인 사찰 의혹, 정치탄압에 혈안된 감사원을 법의 심판대에 올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나선 가운데 박 원내대표는 “도산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이 124만명이며, 위험수위에 놓인 가계부채도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신속한 채무조정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에 큰 뇌관이 될 것”이라며 “문제가 심각한데 정부 대응은 미온적이고 불충분하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과감하게 신속하게 정부의 전향적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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