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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투기 150대 출격 자랑에…정보당국 "수치 과장, 일부는 이륙도 못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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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150대의 전투기를 출격해 대규모 항공공격 종합훈련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전투기는 추락하거나 아예 뜨지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150대의 전투기가 동시 출격했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으로 실제로는 100대 안팎의 전투기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투기 가운데 한 대는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훈련 도중 근처 비행장에 급히 착륙하거나 아예 이륙조차 못한 전투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보당국은 밝혔다.

앞서 10일 북한은 지난 8일 치러진 대규모 항공 훈련에 전투기 150대가 동시 출격했다고 발표했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치지 못한 전투기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위협을 과장하기 위해 수치를 부풀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공군 전력이 대부분 노후 전투기인데다 고질적인 연료 부족 문제에 시달리면서도, 지난 6일 미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 훈련을 하자 급하게 대대적 대응에 나서면서 벌어진 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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