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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피부 진단, 화장품 추천한다…K-뷰티 성지, SBA의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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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뷰티먼스가 개막한 지난달 30일 히잡을 두른 한 외국인 여성이 안다르의 레깅스를 연신 촬영하고 있다. 문희철 기자

서울뷰티먼스가 개막한 지난달 30일 히잡을 두른 한 외국인 여성이 안다르의 레깅스를 연신 촬영하고 있다. 문희철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시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뷰티먼스(Seoul Beauty Month) 개막식. 히잡을 두른 한 외국 여성이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레깅스를 연신 촬영하고 있었다.

430㎡(130평) 크기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의류가 아닌 열대식물과 나무다.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사랑)’를 콘셉트로 공간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이따금 의류가 보일 뿐이다.

이곳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개관한 서울 뷰티·패션 라운지 ‘비더비(Be the Beautiful)’ 공간 일부다. 비더비는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인 것을 발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DDP에 서울산업진흥원과 안다르가 공동으로 설치한 비더비존. 문희철 기자

DDP에 서울산업진흥원과 안다르가 공동으로 설치한 비더비존. 문희철 기자

서울산업진흥원은 DDP에 안다르를 포함해 총 1015㎡(370평) 크기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이른바 ‘K-뷰티’를 세계화하기 위해서다. 최신 기술을 미용 산업에 적용한 ‘뷰티테크 라운지’에선 미용·패션 산업 미래를 보여주는 인공지능(AI) 제품 체험도 가능하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룰루랩이 비더비에 전시한 피부진단 기기 ‘루미니’ 키오스크 앞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면 피부를 진단해 본인에게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는 서울뷰티먼스 기간 서울시민이나 관광객 누구나 DDP를 방문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기정구 서울산업진흥원 뷰티산업본부장은 “화장품·미용 제품 판매 목적을 넘어, 중소기업의 브랜드를 각인할 수 있는 체험·경험형 매장”이라고 소개했다.

비더비·뷰티트레이드쇼 열린 DDP

피부진단 기기 키오스크 앞에서 화장품을 추천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문희철 기자

피부진단 기기 키오스크 앞에서 화장품을 추천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문희철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뷰티트레이드쇼(Beauty Trade Show)도 열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관련 기업 위상을 제고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행사다. 서울 소재 200여개 중소기업과 국내·외 300여개 바이어가 약 110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400만불(56억400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고, 이후 추가로 계약이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최대 다단계 판매 기업 코스웨이와 태국 최대 복합 쇼핑몰 운영사 더몰그룹, 그리고 베트남 화장품 유통업체 하사키 등이 뷰티트레이드쇼 수출상담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또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 5팀과 50여개 중소기업이 틱톡·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와 라자다·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소비자에게 K-뷰티 제품을 소개했다.

서울뷰티먼스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문희철 기자

서울뷰티먼스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문희철 기자

이 밖에도 패션·미용 상품 기획전과 G마켓·옥션·11번가 등 온라인 중개 시장(오픈마켓)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특별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K-뷰티 중심지는 서울”이라며 “기존에 없던 비더비라는 공간을 통해 한국 기업이 브랜드 파워를 확보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한국 상품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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