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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우리집] 실명 유발 눈 질환은 예방이 최선, 루테인·아스타잔틴·비타민A로 미리 관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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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눈 건강에 도움되는 영양소
눈은 약 100만 개의 신경섬유로 이뤄진 복잡한 기관이다. 인체 기관 중 노화가 가장 빨리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사용 빈도가 높고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이 흐릿하거나 침침해지는데, 이를 노안으로 착각하고 방치했다간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사물이 평소와 다르게 보이거나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눈 건강을 위한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은 실명을 초래하는 3대 눈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황반변성은 실명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가장 높다.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2년 내 실명 비율이 15%에 달한다. 황반변성은 눈 속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면서 출혈과 함께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글자와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검은 점이 보일 때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특별한 징후가 없어 눈 건강을 방치하기 쉽다. 특히 신경조직인 황반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양소 보충해 눈 질환 예방

황반변성과 같은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루테인’ ‘아스타잔틴’ ‘비타민A’가 대표적이다. 첫째로 황반의 재료인 루테인은 활성산소로부터 눈의 기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 속 루테인이 부족하거나 자외선에 자주 노출될 경우 황반변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루테인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 하지만 루테인은 체내에서 저절로 생성되지 않는다.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외부에서 섭취해 줘야 한다. 루테인은 주로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둘째로 아스타잔틴은 헤마토코쿠스 추출물로 항산화·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초점을 조절하는 눈 근육인 모양체에 더 많은 혈액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게 도와준다. 노안의 주범인 눈의 피로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인 아스타잔틴은 연어·새우·도미 등 붉은 해산물에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영양분을 흡수하기는 어렵다. 영양분이 잘 설계된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비타민A는 망막·결막·각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A가 ‘눈을 위한 비타민’으로 불리는 이유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이나 시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A는 시금치·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와 파프리카·오렌지·토마토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A는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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