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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다양한 문화 환경 조성 통해 3대가 행복한 광주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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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 맞은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 인터뷰
 “3대가 행복한 광주,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만들기 위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민선 8기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방 시장은 “4년 뒤 광주에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해졌다는 시민들의 피드백을 듣기 위해 주춧돌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계획 TF팀 신설해 규제 개혁
지하철 연장 등 교통환경 개선도
‘2024 세계 관악 콘퍼런스’ 유치
1차 특별조정교부금 72억원 확보

민선 8기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이 “3대가 행복한 광주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광주시]

민선 8기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이 “3대가 행복한 광주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광주시]

-100일간 광주시 수장을 지낸 소회는.
“시민들에게 다짐했던 수많은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뛰어온 100일이었다. 또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40만 광주시민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초안을 잡는 기간이었다. 선거기간 공약했던 교통환경 개선과 규제개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세대 정책, 지역 문화 성장과 같은 주요 사업의 추진 기반을 살펴봤다. 이제 차근차근 실행단계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100일 남짓 광주 곳곳을 들여다본 결과, 광주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이자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다. 광주시 공직자 1600여명과 40만 시민의 뜻을 모아 광주 발전을 견인하겠다.”
-8월 집중호우로 광주지역이 큰 피해를 보았다. 어떻게 대응했나.
“광주지역도 254가구 567명의 이재민이 대피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사상자와 실종자를 포함해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아픔도 있었다. 더구나 도로와 하천, 산림 주택, 농경지 등 3742건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시는 지금도 큰비로 피해를 본 시민들을 위해 재정과 인프라를 총동원해 복구와 지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수해 주민을 위한 지방세 감면을 시행했다. 피해 주민 지원금액은 6억25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주요 세제 지원 내용으로는 침수 차량 대체 취득에 대한 취득세 109건 1억7100여만원, 침수 차량 자동차세 88건 1300여만원, 침수 주택·건축물·농경지에 대한 재산세 3325건 3억7000여만원, 침수 피해 주민과 사업장에 대한 주민세 1632건 7100여만원을 감면했다. 또 2000여 건의 사유시설 피해에 대해 복구계획 확정 전 예비비 21억원을 투입해 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했고, 재난관리기금 36억원을 들여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 복구 작업을 빠르게 진행했다.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재해복구 조기추진 TF팀’을 가동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8월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 비용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게 됐다.”
-취임 이후 짧은 기간에도 ‘2024 세계 관악 콘퍼런스’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관악 콘퍼런스는 세계관악협회(WASBE)가 2년마다 전 세계를 돌며 여는데, 5일 동안 50여개 나라에서 20만 명이 넘는 음악인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다. 올해 19회를 맞은 세계 관악 콘퍼런스는 체코 프라하에서 지난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시는 ‘WASBE 프라하 콘퍼런스’에 유치 추진단을 파견해 홍보부스 운영과 실무 협의, 공연과 학술세미나, 벤치마킹 같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유치추진단장으로 세계관악협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2022년도 프라하 콘퍼런스 조직위원장과 수시로 접촉하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시는 최종 협약 체결을 위해 12월 21일 WASBE 본부가 있는 미국 시카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추진을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 방향과 공연시설, 숙박에 관한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주공연장 남한산성아트홀을 중심으로 남한산성, 팔당호 등 광주시 여러 명소에서 공연을 열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음악을 함께 즐기는 이색 축제가 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유치해 광주시 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관광 자원화를 이뤄나가겠다.”
-추진 중인 시책 가운데 성과가 있다면.
“경기도에서 올해 1차 특별조정교부금으로 72억2300만원을 확보했다. 특별조정교부금 대상 사업은 시도 2호선(삼동역~자연장지) 보도 설치사업(8억1000만원), 성남~광주 간(지방도 338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2공구(20억원), 삼리~도웅 간(면도 10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10억원), 광주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사업(10억원), 자동염수 분사장치 설치사업(6억7200만원), 광주시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사업(10억원), 생활안전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충사업(7억4100만원)이다. 이와 함께 한강수계관리기금 특별지원사업 40억원도 따냈다. 특별지원사업은 상수원규제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중장기·광역사업으로, 역점 추진사업인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에 30억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에 10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은 오포읍 양벌리에 친환경 영농을 실현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총 103억원이 투입된다.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은 경안동 공설운동장 부지에 장애인·비장애인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을 세우기 위한 사업으로 총 160억원을 투자한다.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2023년, 반다비 체육센터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 핵심 키워드로 교통과 규제 개혁을 꼽았다.

방세환 경기도 광주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 핵심 키워드로 교통과 규제 개혁을 꼽았다.

-민선 8기 시정 운영 핵심 키워드로 교통과 규제 개혁을 꼽았다. 주요 추진 전략은.
“두 문제 모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먼저 규제 개혁과 관련해서는 규제개선을 포함한 종합적인 도시계획 TF(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내고, 체계적인 도시계획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으로 경기도에서 중복규제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99.3%는 팔당특별대책1권역, 24.2%는 개발제한구역, 19.4%는 상수원보호구역이며 시 전체 면적의 70%는 산지다. 자연보전권역과 팔당특별대책1권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이 제한된다. 이런 중첩규제는 난개발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이어진다. 결국 이 같은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가 도시 경쟁력을 악화시킨다. 교통 문제 역시 다양한 거버넌스와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환경 조성에 힘을 쓸 것이다. 버스의 경우 4개역 환승 체계, 광역버스 노선 신설,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교통비 무상 지원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 버스비 무상 지원과 관련해선 2024년 시행을 목표로 조례도 만들 계획이다.  철도는 지하철 8호선 연장(판교-오포선), 경강선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및 GTX-A 신설 추진, 위례~삼동선 연장, 수서~광주역 확정 등 5가지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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