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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유승민 7주째 당대표 1등?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내가 1등"

중앙일보

입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나경원 전 의원은 한 여론조사업체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7주째 1위를 한 데 대해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라며 "여론조사는 참 많은 함정이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슬슬 당권 경쟁이 시작되나 보다. 유승민 전 의원이 공유한 여론조사가 흥미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발표된 넥스트위크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한 기사를 공유했다. 이 조사에는 유 전 의원이 8월 3주차 조사 이후 7주 연속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했으며, 전통 보수 지지층이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TK) 거주 응답자 사이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 전 의원은 같은 글에서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라며 유 전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자해하지 말자. 이 전 대표가 만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란 용어는 정권 초기 정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얼마나 톡톡한 기여를 했는가"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당권 주자들의 현란한 말 잔치에 또 정권이 흔들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이어 보수 정권이 해야 할 일을 시작도 못 할까 하는 기우가 기우로 그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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