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의 아들이 어떻게 될까요? PGA와 LIV 싸움은 누가 이길까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골프에 관해 우기는 동료가 있나요? 성호준 골프전문기자에게 물어보세요. 골프 선수, 골프 용품, 골프장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건 취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우리는 친구입니다. 술자리 안줏거리가 될 일주일간의 골프 뉴스도 브리핑해 드립니다.

- 고반발 드라이버는 정말 효과가 있나요? (거리 내고 싶은 40대 여성)
네. 여성에겐 그렇습니다. 고반발 클럽을 쓰면 대부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용품사에서는 평균 20~30m 정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남성에게는 약간 다릅니다. 비아그라 같은 거라고 봐야 합니다. 약효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200m를 치던 남성이 나이가 들어 150m로 거리가 줄었다면 고반발 드라이버로 180m 정도까지 혹은 그 이상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이 건강하다면 굳이 비아그라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230m를 치는 남성은 고반발 드라이버의 효능이 크지 않을뿐더러 헤드가 자주 깨집니다.
규정을 넘는 반발력 페이스를 단 클럽은 비공인 클럽입니다. 공식 컴피티션에선 쓰면 안 됩니다. 시니어가 아닌데 비즈니스 골프에 고반발 채를 들고 나가면 나쁜 인상을 줍니다. 거리 더 내려다 사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캐주얼 라운드에서도 동반자의 동의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동의를 받더라도 ‘구찌’를 감수해야 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원더러스 샌드 골프장. 오른쪽이 그린이고 아래는 벙커 왼쪽은 워터해저드다. 성호준 기자
- 성호준 기자가 가본 골프장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어디인가요? (골프보다 골프장을 좋아하는 초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아일랜드 남서부의 킨세일 절벽 위에 선 올드 헤드 골프장이었습니다. 고색창연한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마스터스를 여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융단 같은 페어웨이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곳은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원더러스 샌드(sand) 골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