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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폭언 프레임 씌우는 민주당, 선택적 환청”

중앙일보

입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게 폭언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한 발언이 담긴 국회속기록을 공개하며 민주당의 ‘선택적 환청’에는 끝이 없다고 했다.

속기록에는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정의당 당원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정의당에 있다가 그다음에 민주당 정부에 가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입니까, 지금? 이 둥지 저 둥지 옮겨 가며 사는 뻐꾸기예요?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어요.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 하러 그런 짓 합니까?”라는 권 의원의 발언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김 이사장처럼 신념을 버리고 연명하는 건 부끄러우니 나였으면 ‘혀 깨물고 죽었다’는 게 발언 취지였다”며 “김 이사장에게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의 본질은 탈원전 운동가가 원자력 관련 공공기관 수장으로 있는 모순을 지적한 것이었다며 말꼬투리 잡아서 본질을 흐리지 마라”고 했다.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이 7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혀 깨물고 죽지"라며 사퇴를 요구한 발언에 고성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이 7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혀 깨물고 죽지"라며 사퇴를 요구한 발언에 고성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 여야가 충돌했다.

권 의원의 발언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 진행을 신청해 “정책이나 가치관, 신념은 서로 다를 수 있다. 그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얼마든 좋다”며 “문제제기하고 싶은 것은 ‘혀 깨물고 죽으라’는 표현을 어떻게 국감에서 하느냐. 그것은 의원 품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 위원장도 “객관적으로 봐도 ‘혀 깨물고 죽으라’는 발언은 좀 심했다. 인신공격성, 모욕성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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