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뒤 1~2년 지나면 주가는 늘 두자릿수 뛰었다” [켄 피셔 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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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피셔는 기자의 놀람을 즐기는 듯했다. 뜻밖의 말을 던져놓고 학생의 반응을 즐기는 선생님 같았다. 실제 그는 ‘이제부터 내가 가르쳐줄게!’라는 표정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역사를 바탕으로 주가 흐름을 살피는 구루답게 과거 데이터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독일에도 금리 데이터가 쌓여 있다. 아주 정확하고 기간이 엄청나게 길지는 않다. 물론 미국의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정확하다. 다음으로 영국 자료가 정확한 편이다.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도 주가 데이터 등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정확한 장기 데이터를 찾을 수 없었다. 어쨌든 발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책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Markets never forget)』에서 말한 대로 X와 Y의 상관관계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때 X가 Y의 원인이 된다는 얘기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봤을 때 장기 금리 상승과 주가 사이의 상관관계는 양수였다. 음수가 아니었다.

켄 피셔 피셔인베스트먼츠 회장. 사진=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