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만진 男 고소" 오토바이 비키니女는 왜 마음 바꿨나

중앙일보

입력 2022.10.07 14:26

업데이트 2022.10.08 16:26

서울 강남 일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에 탑승해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된 여성이 지난 8월 이태원에 다시 등장한 가운데 한 남성이 이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서울 강남 일대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에 탑승해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된 여성이 지난 8월 이태원에 다시 등장한 가운데 한 남성이 이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도심을 누벼 화제가 됐던 인플루언서 임그린씨가 이태원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 남성을 고소하기로 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녀 엉덩이 만진 남자 결국 고소당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임씨는 지난 8월 27일 이태원 거리에 비키니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임씨가 탄 오토바이 주변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남성 A씨가 임씨의 엉덩이를 만졌다.

이후 해당 장명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성추행 논란이 일자 임씨는 “(성추행에 대해) 딱히 생각 안 했다”며 “걱정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의 추행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이어졌다. A씨는 지난 8월 29일 “엉덩이 제가 쳤습니다ㅎㅎ”라며 임씨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남성은 특히 “마지막 XX는 (언제)?”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지난 7월 31일 서울 강남 도로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이른바 ‘비키니 오토바이 커플’.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7월 31일 서울 강남 도로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이른바 ‘비키니 오토바이 커플’.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대해 임씨 소속사 플레이조커 측은 일요신문에 “회사는 셀럽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임그린 씨도 처음에는 용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며 “회사는 A씨가 한 이상 행동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을 느꼈다. 회사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처음이니만큼 사과만 받을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대응하기로 했다”며 “다음에 성추행이 있다면 무조건 고소부터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씨의 엉덩이를 만졌던 남성이 임씨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임씨의 엉덩이를 만졌던 남성이 임씨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임씨는 “이번 사건 때문에 다음 퍼포먼스 진행 시, 나를 만져도 된다고 오인하시는 분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이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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