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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장갑차서 내린뒤 손들고 엎드렸다…러군의 투항 장면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러시아군이 전투용 차량의 포신에 백기를 달고 우크라이나 군에 투항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백기를 내걸고 우크라이나 군 진영으로 넘어온 러시아의 전투 차량 BMP-2. 우크라이나 병사에게 포위된 가운데 전투 차량 뒤로 러시아군 2명이 엎드리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백기를 내걸고 우크라이나 군 진영으로 넘어온 러시아의 전투 차량 BMP-2. 우크라이나 병사에게 포위된 가운데 전투 차량 뒤로 러시아군 2명이 엎드리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6일 데일리메일 등은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러시아 군이 항복하는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야전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나무와 수풀에 몸을 숨기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전투용 차량 BMP-2를 몰고 나타났다. 가까이 다가오는 BMP-2 포신에는 백기가 걸려 있었다.

BMP-2는 우크라이나 진영 가까이 다가와 멈췄다. 이후 2명의 러시아 병사가 손을 들고 BMP에서 천천히 내려 스스로 땅바닥에 몸을 깔고 투항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엎드린 러시아 병사에게 다가가 몸통을 수색하며 무장했는지 확인한 뒤 포박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항복의사를 밝힌 러시아군의 몸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우크라이나군이 항복의사를 밝힌 러시아군의 몸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 캡처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앞서 2000명 가량의 러시아 병사들이 핫라인을 항복해서 목숨을 구하는 방법을 문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크게 밀어내는 데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이 노획한 전차와 야포 등을 즉시 전력화하면서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군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북동부 하르키우 수복 과정에서 러시아군 전차와 자주포, 야포, 장갑차 등 기갑장비 수백 점을 노획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런 장비 중 일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Z' 기호를 지우고 우크라이나군 장비로 편입돼 즉각 전투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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