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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휴먼, 진짜 광기? 가짜 광기?
버추얼 휴먼, 요즘 제2의 전성기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광고를 찍고,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뮤직비디오를 발표합니다. 국내에서만 업계 추산 버추얼 휴먼이 150명(?)에 달한다고 하니 20여 년 전 사이버 가수 아담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으로선 놀랍기만 합니다. 요즘 버추얼 휴먼은 아담과는 다르게 정교한 실사 그래픽에 실시간으로 움직이기까지 하니까요.
오늘은 20여 년 전 큰 화제를 모았지만 대중의 관심에서 급속히 사라졌던 버추얼 휴먼이 최근 다시 뜨는 이유를 분석해봅니다. 게임에 진심인 박민제 기자와 엔터테인먼트에 정통한 김정민 기자가 함께 취재했습니다. 지금은 인플루언서 또는 가수·모델 정도로 활동하지만 인공지능과 결합한다면 엔터테인먼트 외 분야에서도 새로운 역할이 기대된다고 하는데요. 버추얼 휴먼의 세계, 함께 보시죠.

🧾 목차
1. 언제 이렇게 컸대? 버추얼 휴먼!
2. 버추얼 휴먼 르네상스 3요소
3. 원조 맛집, 게임사
4. 신흥 맛집, 플랫폼·스타트업
5. 제2전성기, 지속가능성은?
1. 언제 이렇게 컸대? 버추얼 휴먼!
“차원~을 넘어 너에게 달려가고 있어, 지금~” (이세계아이돌 데뷔곡 RE:WIND 중)버추얼 휴먼이 성큼 차원을 넘어왔다. 업계 추산 국내 3D 버추얼 휴먼만 약 150명. 마켓스앤마켓스는 2025년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을 14조원 규모로 전망했다.
● 버튜버 전성기: 강력한 팬덤을 지닌 버추얼 유튜버 등장. 인기 유튜버 우왁굳이 기획한 6인조 버튜버 걸그룹 이세돌의 데뷔곡은 공개 당시 벅스 차트 1위를 찍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약 800만 회. 이미 1000명 이상의 버튜버가 활동 중인 일본에선 버튜버 MCN ‘애니칼라’가 6월 도쿄거래소에 상장까지 했다. 지난해 매출은 76억3000만 엔(730억원). 국내 중견 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612억원)보다 많다.

(위) 6인조 버튜버 걸그룹 이세돌, (아래) 일본의 버튜버 전문 MCN 애니칼라. 사진 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