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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틀만…550년간 '절대 보존' 광릉숲 비경, 4년 만에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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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의 가을 풍경. 사진 남양주시

광릉숲의 가을 풍경. 사진 남양주시

550여년간 개발되지 않고 보존된 ‘절대 보존림’ 광릉숲의 숨은 비경이 4년 만에 열린다. 단 이틀 동안이다.

550년 보존된 광릉숲 비경 이틀간 공개    

생태·환경 가치가 높아 평소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지역이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8∼9일 진접읍 광릉숲 비공개 지역에서 ‘제17회 광릉숲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2020∼2021년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3년 연속 취소됐던 축제다.

사진 남양주시

사진 남양주시

방문객들은 왕복 4㎞를 걸으며 잘 보존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에는 숲길 걷기 외에도 소규모 버스킹 공연, 숲속 체험 활동, 플리마켓,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숲길 걷기에 애완동물은 동반할 수 없다.

김길원 남양주시 문화교육국장은 “광릉숲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숲을 느끼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릉숲은 경기 남양주, 포천, 의정부에 걸쳐 2238㏊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산림 보고이다. 소리봉(해발 536.8m)을 중심으로 한 1200㏊는 천연림이다.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정해진 이후 보호·관리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의 허파’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가장 오래된 활엽수는 수령 200년의 졸참나무로 직경 113㎝ 크기다. 침엽수 중에는 전나무가 직경 120㎝, 높이 41m로 가장 크다.

지난 2018년 6월 23일 고양 가와지볍씨 박물관에서 열린 ‘신석기로의 볍씨 여행’. 사진 고양시

지난 2018년 6월 23일 고양 가와지볍씨 박물관에서 열린 ‘신석기로의 볍씨 여행’. 사진 고양시

도심 속 농업과 축제의 만남, ‘팜파티 그라운드’    

경기도 고양시는 오는 7~8일 원흥동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심 속 농업과 결합한 축제 방식인 ‘팜파티 그라운드’를 개최한다. 잔디광장과 열대 온실에서 시민들이 도시농업을 배우고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도시민에게 농업과 결합한 새로운 여가문화를 알리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고양시 도시농업을 알리는 홍보 전시와 다양한 체험, 카페와 팜마켓, 농산물 이벤트도 열린다.

20여 개 도시농업단체와 농업인단체·농민 등이 참여해 정원조성, 텃밭 꾸미기, 씨앗 아트, 꽃잎 염색, 천연수세미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 고양시

사진 고양시

이영애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은  “축제에서는 다육식물 또는 화초를 가꾸며 우울감과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도 안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가와지 볍씨와 관련한 한반도 농업역사 교육도 이뤄진다. 5000여 년 전에 재배된 것으로 확인된 가와지 볍씨는 일산신도시 개발 중이던 1991년 6월 고양군 송포면 가와지마을 논바닥에서 발굴된 것으로 한반도 농경문화가 청동기시대가 아닌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된 사실을 입증하는 근거가 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고양이 농업 체험을 통한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고장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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