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주가 조작 의혹'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청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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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동수사단)은 강 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해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6일 오전30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해 인수가 최종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뒤 차익을 실현하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쎄미시스코(현 에디슨EV)를 인수했는데, 지난해 6월 9230원 수준이었던 에디슨EV의 주가는 이로 인해 다섯 배 넘게 폭등했다. 이어 무상증자, 쌍용차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연이은 호재 뉴스로 인해 같은해 11월에는 장중 8만2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가 에디슨EV 인수를 위해 이용한 6개 투자조합이 주가가 급등한 뒤 지분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4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대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해 계약 해지 통보를 받게 되자 에디슨EV 주가는 폭락했다.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모습. '유퀴즈온더블록' 유튜브 캡처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모습. '유퀴즈온더블록' 유튜브 캡처

앞서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넘겼다.

검찰은 지난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뒤 확보한 자료를 분석,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다.

한편, 강 회장은 KBS·SBS PD 출신으로 '그것이 알고싶다'가 대표작이다. 방송PD가 전기차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독특한 이력으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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