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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측 "父폭행 큰 상처지만…모친과 관계 회복 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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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박수홍.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검찰 대질 조사에서 아버지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방송인 박수홍이 어머니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5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씨가 가장 원하는 건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이라고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다만 친형에 대해서는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노 변호사는 폭행 피해를 당한 박수홍에 대해 “어제보다 조금 괜찮아진 상태”라며 “다만 아버지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흉터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부친에게 폭행당한 후 과호흡 증세를 보여 119구급차에 실려가는 박수홍의 모습. 사진 SBS ‘나이트라인’ 캡처

지난 4일 부친에게 폭행당한 후 과호흡 증세를 보여 119구급차에 실려가는 박수홍의 모습. 사진 SBS ‘나이트라인’ 캡처

노 변호사는 박수홍이 전날 병원 퇴원 후 전화로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다시 모일 경우 또 다른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행이 있었다. 특히 최근 불미스러운 일 이후에는 망치를 들고 와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했던 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원하고 있는 건 친형 박모씨의 횡령에 대한 원상복구. 가족과 최소한의 관계 회복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 아버지와 형수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4일 서울서부지검에 대질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박수홍을 폭행한 박수홍의 부친이 “자식인데 인사도 하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사진 SBS ‘나이트라인’ 캡처

지난 4일 서울서부지검에 대질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박수홍을 폭행한 박수홍의 부친이 “자식인데 인사도 하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사진 SBS ‘나이트라인’ 캡처

이때 박수홍 부친이 “(아버지를 보고)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XX겠다”고 위협하며 박수홍의 정강이 등을 폭행했다. 이에 박수홍은 다리 부상을 입었고, 충격이 커 과호흡이 와 안정이 필요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박수홍은 향후 방송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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