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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초청' 김정숙 인도 순방 논란…주호영 "이번엔 '무례하다' 회피 말길"

중앙일보

입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순방 논란에 대해 “이번 만큼은 ‘무례하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길 바란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대한민국 공군 1호기 에어포스원을 혼자 타시고 인도에 갈 때부터 너무나 이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아니나 다를까 알고 보니 영부인 단독으로 대통령 휘장을 달고 전용기를 탄 전례는 없으며, 청와대가 인도 측 요청이라고 설명한 것과 달리 우리 요청으로 방문이 성사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전용기 비용 2억5000만원을 포함한 4억원의 예비비도 단 사흘 만에 배정됐다는데 코로나19, 긴급재해 상황을 제외하고 예비비가 이렇게 빨리 배정된 것도 역시 이례적”이라며 “인도 일정은 모디 총리를 면담한 것 외에는 대부분 유명 관광지로 채워졌다. 김 여사가 ‘다시 오면 타지마할에 꼭 가겠다’고 했던 개인적 소망도 이뤄졌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순방길에 체코 프라하성, 세계 최고 절경이라는 노르웨이 피오르, ‘솔베이지의 노래’를 만든 작곡가 그리그의 집, 이집트 피라미드 등 세계 유명 관광지를 끼워 넣은 것까지는 백번 양보해 넘어간다 하더라도 단독으로 타지마할 관광을 간 것은 해도 너무 심한 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인도 관광에 4억원의 국민 혈세를 쓴 사람도 문제지만, 이를 알고도 막지 못한 보좌진과 문 전 대통령 책임도 적지 않다”며 “인도 방문이 과연 적절했는지 문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자체 감사를 요청했다.

배 의원은 “당시 청와대는 ‘인도에서 (김 여사의) 참석을 희망해 인도 방문이 성사됐다’고 해명했지만, 외교부를 통해 입장을 확인해보니 원래는 문체부 장관의 방문 일정이었는데 영부인이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 그에 맞춰 인도가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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