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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프랑크푸르트전 침묵...나폴리 김민재는 철벽수비

중앙일보

입력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5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5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0)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0-0으로 비겼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의 힐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8분 히샬리송이 내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또 다시 벗어났다. 후반 37분 문전 쇄도하며 라이언 세세뇽의 크로스에 발을 댔지만 벗어났다.

앞서 전반 11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해리 케인을 지나쳤다. 전반 25분 손흥민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케인을 스쳐 지나갔다.

1승1무1패(승점4, 골득실 0)의 토트넘은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날 마르세유(프랑스)에 1-4로 패한 스포르팅(2승1패·승점6)이 조 선두고, 프랑크푸르트(1승1무1패·승점4·골득실 -2)가 3위, 마르세유(1승2패·승점3)가 D조는 4위로 혼전 양상이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발 중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2점을 줬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가장 활발한 공격수였지만 몇몇 터치가 실망스러웠다”며 평점 6점을 줬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아쉬워하는 토트넘 손흥민. EPA=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아쉬워하는 토트넘 손흥민. EPA=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이날도 3-4-2-1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에 손흥민, 왼쪽 윙백에 이반 페리시치(33·크로아티아)를 기용했다. 후반 5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페리시치가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케인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후스코어닷컴의 히트맵(지역별 활동량을 온도로 표시한 지도)을 보면 페리시치는 윙어처럼 공격 지역에 침투했다.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갔다. 앞서 지난 1일 아스널전(1-3패) 히트맵을 보면 손흥민은 마치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뛰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공존 딜레마는 이어졌다. 콘테 감독은 후반 26분 페리시치를 빼고 세세뇽을 투입했다.

손흥민 프랑크푸르트전 히트맵. 사진 후스코어드닷컴

손흥민 프랑크푸르트전 히트맵. 사진 후스코어드닷컴

콘테 감독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페리시치를 높은 위치까지 올려 크로스를 올리는 전술을 펼친다. 반면 손흥민은 중앙 안쪽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늘었다. 페리시치와 동선이 자주 겹치는 손흥민이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뒷공간을 침투해 강력한 슈팅을 쏘는 모습이 줄어 들었다.

나폴리 김민재(왼쪽)가 아약스 쿠두스를 막고 있다. AP=연합뉴스

나폴리 김민재(왼쪽)가 아약스 쿠두스를 막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나폴리(이탈리아) 수비수 김민재(26)는 같은날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6-1 대승에 기여했다. 0-1로 뒤진 전반 17분 김민재가 상대 골키퍼가 찬 킥을 가슴 트래핑으로 막아냈다. 곧바로 팀이 역습을 펼쳐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의 헤딩 동점골로 이어졌다.

전반 9분 가나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가로채기 4회를 기록한 김민재는 평점 7.2점을 받았다. 3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A조 1위를 지켰다. 나폴리는 세리에A(6승2무)를 포함해 올 시즌 11경기 연속 무패(9승2무)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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