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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방앗간에 AI·로봇 접목하니 생산효율 4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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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전통 떡 기업 ‘웬떡마을’의 이규봉 대표(오른쪽 둘째)가 새로 뽑은 떡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전통 떡 기업 ‘웬떡마을’의 이규봉 대표(오른쪽 둘째)가 새로 뽑은 떡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 ‘2022 스마트비즈 엑스포’ 행사장. 이규봉 웬떡마을 대표의 두 손이 떡과 약밥을 담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삼성의 지원으로 경기도 용인에 있는 떡 공장을 자동화해 생산 효율을 4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팔을 도입해 재료를 섞거나 계량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며 “100년이 가도 거의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방앗간에 ‘스마트 기술’을 더해 손맛까지 데이터화했다”고 웃었다.

이날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비즈 엑스포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95개가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자리다. 올해 6회째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제조 현장의 혁신뿐 아니라 판로 개척, 인력 양성, 기술 지원 등을 종합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말까지 3000개 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홈쇼핑·백화점 외에도 아마존·이베이·야후·큐텐 등의 구매 대행사인 BBC코리아, 거산재팬 등 국내·외 바이어 70개가 참여해 제품을 살폈다. 삼성전자 지원단은 참여 기업에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노하우, 수출 서류 작성법 등을 알려주면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쪽에서는 마케팅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 제작과 홍보용 사진 촬영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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