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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지위, 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중앙일보

입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오늘 중으로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조 후보자는 복지부 장관 자격으로 5일 시작될 복지부 국정감사에 참석하게 된다.

4달 만에 채워지는 복지부 수장 자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전체 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을 의결했다. 앞서 정호영ㆍ김승희 후보자 두 명이 연이어 낙마하면서 복지부 장관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약 넉 달 만이다.

조 후보자는 지난 27일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공무원 연금 부당수령, 자녀 위장 전입 및 가구 분리 의혹 제기되면서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보고서 채택 없이 인사청문회가 종료됐다.

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 간에는 조 후보자의 장관직 적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조 후보자의 이력이 주로 보건복지와 무관한 재정 분야여서 경험과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지난 2006년 ‘비전 2030’ 입안에의 참여하는 등 복지 분야 재정 투자 전략을 마련하거나 연금·건강보험 재정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청문보고서 채택은 국회에 임명 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안에 마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이날 보고서가 채택되면서 마감 기한인 4일에 꼭 맞추게 됐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는 앞서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해 장관 공백이 130일 이상 장기화하고 있고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 등 각종 보건·복지 분야 현안이 쌓여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 오늘 임명 절차가 진행되면 조 후보자는 복지부 장관 자격으로 오는 5일부터 시작될 복지부 국정감사에 참석하게 된다. 복지위는 5~6일 양일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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