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3억원·PGA 대회 출전권…제네시스 챔피언십 인천서 6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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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공식 포스터. 사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대회 공식 포스터. 사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우승자에게 상금 3억원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 자격을 주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6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8야드)에서 열린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대 규모로 열리는 대회다.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3억원은 6월 열린 KPGA선수권과 같은 규모지만 7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이 부상으로 나오고, 여기에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스코틀랜드오픈, 더 CJ컵에 나갈 자격까지 준다.

또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300점을 주는데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서요섭(26)과 10위 이형준(30)의 격차가 1116.29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대상 주인공의 향방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상금도 1위 김민규(21)가 7억4290만원, 2위 김비오(32)가 6억7544만원으로 접전 중인데다 3위 조민규(34) 역시 4억4269만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 대회가 끝나면 이번 시즌 대회가 2개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과가 상금이나 대상 부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0월 10일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왼쪽)과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재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네시스

2021년 10월 10일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왼쪽)과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재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네시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재경(22)이 2연패에 도전하고, 2017년 김승혁(36), 2018년 이태희(38), 2020년 김태훈(37) 등 역대 챔피언들도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9년 우승자 임성재(24)는 PGA 투어 대회 일정 때문에 불참한다.

이재경은 "최근 부진하지만 서서히 감을 회복하고 있다"며 "목표인 타이틀 방어를 이룬다면 골프 인생에서 큰 영광이자 평생 기억에 남을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또 7월 장애인 US오픈에서 우승한 이승민(25)도 추천 선수로 나온다.

발달장애를 딛고 올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창설한 장애인 US오픈을 제패한 이승민은 "언젠가는 꼭 뛰고 싶었던 무대"라며 "최선을 다해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민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올해 SK텔레콤오픈에서 컷을 통과한 바 있다. 2019년 중국 대회에서도 한 차례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컷을 통과한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62위에 올랐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의 강자인 기노시타 료스케와 히사츠네 료(이상 일본)도 세계 랭킹 30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기노시타는 지난해 JGTO 2승을 거뒀고, 히사츠네는 올해 준우승을 한 차례 달성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20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에 나갈 선수가 정해진다.

이 대회 우승자와 이 대회 종료 시점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이 더 CJ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편 2019년 대회 기간 3만8000명의 갤러리가 입장, KPGA 코리안투어 단일 대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이 대회는 올해 3년 만에 유관중 대회로 열린다. 출전 선수 전원에게 숙소를 지원하고, 우승 트로피를 선수와 캐디에게 각각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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