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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지위, 조규홍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합의

중앙일보

입력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생활보장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생활보장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3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정호영ㆍ김승희 후보자 두 명이 연이어 낙마하면서 복지부 장관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약 넉 달 만이다.

복지위는 오는 4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자녀 위장 전입 및 가구 분리 의혹, 공무원연금 부당 수령 등에 대한 야당의 지적 끝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종료됐다.

청문보고서 채택은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안에 마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해 오는 4일이 마감 기한이었는데 마지막 날 극적으로 송부가 되는 셈이다.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 절차가 4일 완료되면 5일부터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장관으로 출석이 가능하다. 복지위는 5~6일 양일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후 11일 국민연금공단ㆍ한국사회보장정보원, 12일 보건 산하기관,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19일 복지 산하기관 국감이 이어진 뒤 20일 종합감사가 열린다.

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예산·재정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후보자는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5년 재정경제원 예산실 근무를 시작으로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 법령분석과장, 기재부 예산실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쳐 2014년 경제예산심의관과 재정관리관(차관보)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10~2011년 대통령 기획관리실에서 행정관과 선임행정관으로 일했고,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조 후보자는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이후 복지부 차관으로 왔다가 넉 달 만에 장관 후보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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