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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RE100 가입…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중앙일보

입력

삼성SDI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의 사용 비중을 높이는 한편 배터리 소재 등의 재활용 확대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가 3일 '친환경경영'을 선언했다. 사진은 삼성SDI 기흥 본사에 설치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진제공 삼성SDI.

삼성SDI가 3일 '친환경경영'을 선언했다. 사진은 삼성SDI 기흥 본사에 설치된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진제공 삼성SDI.

3일 삼성SDI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에 초점 맞춘 8대 과제 등을 담은 환경 경영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SDI는 최근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적인 캠페인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달 15일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에 따르면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LNG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LNG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인다.

아울러 EU가 추진하는 배터리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의 제조와 폐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인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임차하는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도 확대한다.

삼성SDI는 아울러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발트, 니켈, 리튬 같은 핵심 원소 재를폐배터리에서 재활용하는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운영 중인 배터리 회수·재활용하는 체계인 '클로즈드 루프'를 2025년까지 중국과 미국 등 전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사업장 내 입점 업체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일 계획이다. 최윤호 사장은 "친환경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탑티어(Top Tier)'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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