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시온(삼성생명)이 맹활약한 여자탁구대표팀(감독 오광헌)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며 시동을 걸었다.
한국은 2일 중국 청두 하이테크놀로지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청두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D조 2차전에서 태국에 3-1로 승리했다. 앞선 첫 경기에서 룩셈부르크에 예상 외로 고전하며 1-3으로 패한 후유증에서 벗어나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윤효빈(미래에셋증권)이 태국의 파라낭 오라완에게 0-3(7-11 8-11 4-11_으로 패하며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여자대표팀 주장 이시온이 사웨타붓 지니파와 접전 끝에 3-2(11-7 8-11 11-5 13-15 15-13)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17세 막내 김나영(포스코에너지)이 아우에위리야요틴 완위사에 3-1(13-15 11-6 11-5 11-9)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네 번째 경기에 나선 이시온이 파라낭 오라완을 3-2(11-4 4-11 7-11 11-6 11-9)로 꺾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패 뒤 첫 승을 거두며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3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룩셈부르크, 태국, 싱가포르, 이란 등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
한편 남자대표팀(감독 주세혁)은 체코를 3-0으로 누르고 D조에서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장우진(국군체육부대)과 안재현(삼성생명), 조대성(삼성생명)이 나란히 승리하며 손쉽게 승부를 마무리했다. 남자부는 3일 이집트와 3차전을 치른다. 남자부는 이집트, 체코,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