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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인상 “물가 더 오르나” “기업 부담 늘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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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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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대표적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릅니다. 4인 가구 8월 평균 대비 가정용 전기요금은 약 5%, 도시가스 요금은 약 16% 인상됩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결정한 인상분에 추가 인상분을 더해 전기요금 인상 폭을 1kWh(킬로와트시)당 7.4원으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습니다. 대기업 등 대용량 사용자에 대한 차등 인상도 이뤄집니다. 300㎾ 이상 사용자 대상 산업용 고압 전기 요금의 경우 최고 kWh당 11.7원 인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업의 부담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용과 음식점 등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MJ(메가줄)당 2.7원 인상됩니다. 주택용 요금은 15.9%, 일반용은 16.4% 상승합니다. 전기와 도시가스를 둘 다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이 두 공공요금 부담이 월 7670원씩 늘어나는 셈입니다.

정부는 한국전력 적자와 가스공사 미수금 문제, 에너지 가격 폭등, 고물가·고환율 상황을 고려해 인상을 미루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러시아발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가스와 전기를 만드는 비용이 많아졌고, 환율도 올라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들이는 도매가격이 9월 kWh당 255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공공요금 동시 인상으로 추가 물가 상승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고물가에 또? 점점 살기 힘들어”

“물가 상승 잡겠다더니… 먹고살기 힘들다”

“곧 겨울인데 돈 없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 “언제까지 가계에 부담 떠넘기나”

“산업용 전기가 사용량 비중 훨씬 커”

“전기는 대기업에서 다 쓰는데 왜 부담은 서민이?”

# “세계 정세 따라 어쩔 수 없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가격 오른 것”

“무역적자, 경기침체 막으려면 요금 조절이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