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샀다" 자랑 2주뒤…57억 슈퍼카, 침수차 됐다

중앙일보

입력 2022.10.02 16:48

업데이트 2022.10.02 17:15

빗물에 둥둥 떠다니는 맥라렌. 사진 어니 인스타그램 캡처

빗물에 둥둥 떠다니는 맥라렌. 사진 어니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역대 5번째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Ian)'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한 남성이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원)에 달하는 자신의 슈퍼카가 폭우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각)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에 사는 한 남성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맥라렌(McLaren) P1'이 허리케인에 휩쓸려 갔다며 몇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노란색 맥라렌이 빗물에 둥둥 떠다니며 표류하고 있다. 그는 "차가 차고에서 여기까지 떠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 물이 빠지고 난 뒤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들을 올렸다.

맥라렌 밑에는 변기가 깔려있었다. 차고에 함께 있던 하얀색 롤스로이스도 바깥으로 떠밀려 나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롤스로이스는 다른 차, 쓰러진 나무들과 함께 뒤엉켜있었다. 두 차량 가격의 합은 400만 달러(약 57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차, 나무들과 뒤엉켜 있는 롤스로이스. 사진 어니 인스타그램 캡처

다른 차, 나무들과 뒤엉켜 있는 롤스로이스. 사진 어니 인스타그램 캡처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불과 2주 전부터 차를 샀다며 시내 곳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면서 차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 허리케인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는데 등급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강하다. 이언의 최고 풍속은 240㎞로 '4등급'으로 분류됐다.

플로리다는 이언으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고, 마을이 홍수로 뒤덮이는가 하면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고 정박 중인 배가 뒤집히는 등 큰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달 30일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23명이며 플로리다 내 25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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