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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일주일 새 미사일 7발 발사…국제사회 위협 규탄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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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캐나다와 양자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캐나다와 양자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도 북한은 불안정을 초래하는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했다"면서 "미국은 앞서 이번 주에 발사된 5발의 탄도미사일과 함께 이번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국 국군의 날인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탄도미사일 1발, 28일과 29일 각각 2발을 발사하는 등 일주일 사이에 4차례에 걸쳐 모두 7발을 발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우린 여전히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재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동시에 우리는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성명을 내고 미사일 발사가 당장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태사령부는 지난달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인력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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