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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들의 ‘수호천사’ 항공구조사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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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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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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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저수지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의 구조 연막이 보이자 HH-60 블랙호크가 급강하한다. 헬기 문이 열리고 물속으로 뛰어든 항공구조사가  조종사에 접근하자 헬기에서 호이스트가 내려가 두 사람을 끌어 올린다. 물 위에는 프로펠러 바람이 만든 물결이 작전 성공을 축하하듯 세 송이의 꽃을 그렸다. ‘붉은 베레’로 불리는 항공구조사들의 구조 훈련 장면이다.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는 적진에서 조난한 조종사나 요인 구출이 주요 임무인 특수부대다. 지난 8월 12일 경기도 화성 해상에서 추락한 F4 팬텀 전투기 조종사들을 구출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민간인 포함, 5,700여명을 구조했다. 이날 훈련 임무를 마친 이영권 하사는 “조종사는 물론 재난을 당한 민간인의 수호천사가 되고 싶어 항공구조사가 됐다.”며 공군 6전대의 구호를 외쳤다.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헬기 조종 김요셉· 박문영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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