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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스타트업] 투자액 73% 급감, 돈줄 말라붙어 속타는 스타트업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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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호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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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 한국의 신성장 엔진인 스타트업 생태계가 위기에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졌던 유동성 파티가 끝나면서 지난해만 해도 스타트업으로 앞다퉈 향하던 돈줄이 말라가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7월과 8월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1조6996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060억원) 대비 58.4%, 7월만 놓고 보면 72.7% 급감했다. 이 영향으로 닷페이스·라이픽·유저해빗 등 이름을 날리던 인기 스타트업이 자금난에 빠져 6~8월 폐업했고, 트라이어스앤컴퍼니의 ‘엄선’과 오늘식탁의 ‘오늘회’ 같은 인기 서비스는 중단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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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망은 더 어둡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공급망 대란 등에 따른 기록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처럼 (한국도) 혁신 기술로 발 빠른 시장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스타트업이 경제를 주도해야 한다”며 “질적 성장을 위한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 자체는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확대와 민간 투자 활성화 유도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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