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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통령실 "尹대통령, 박진 해임건의 받아들이지 않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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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 외교부 기자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 외교부 기자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회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에서 “오늘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해임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 처리했다.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재적 의원이 과반 동의했다. 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엔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에선 (윤 대통령 순방을) ‘외교참사’라고 폄훼하고 있지만 난 동의할 수 없다”며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문자 그대로 강제성이 없는 ‘건의’이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출근길에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전 세계로 동분서주한다”며 이미 ‘재신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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