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연합뉴스
대명종합건설(대명건설)의 조세 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국세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우리은행 본점 사무실,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수사관을 보내 대출 거래 내역 및 과거 국세청 조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7일에도 서울 강남구 소재의 대명건설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세금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앞서 국세청은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대명종합건설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 세무 조사 결과 대명건설은 비용을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세청은 대명건설에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대명건설은 창업주 지승동 씨의 회사 지분을 오너 3세 등에 편법 승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편법 증여·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법인세·종합소득세 포탈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