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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년 연속 亞국가서 혁신역량 1위…혁신투입 산출 4위”

중앙일보

입력

이인실 특허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를 방문, SK그룹 지식재산권 담당 임원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특허청

이인실 특허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를 방문, SK그룹 지식재산권 담당 임원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특허청

한국이 2년 연속 아시아지역에서 혁신역량 1위 국가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이 전 세계 WIPO 회원국 132개국 중 종합 6위, 아시아지역에선 혁신역량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번 WIPO는 제도와 인적자본, 연구, 기업 고도화 등 투입부문 5개, 지식기술 산출 등 산출부문 2개 등 7개 분야, 81개 지표에 따라 회원국을 평가했다.

올해 혁신지수 평가결과에 따르면 스위스가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 한국이 뒤를 이었다. 또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7위, 중국과 일본이 각 11위, 1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2년만 해도 혁신역량 21위에 그쳤지만 10여년 만에 비약적인 혁신을 이루며 아시아서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은 81개 지표 중 특허출원 등 지식재산 관련 3개 지표를 포함한 7개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특허출원 ▶GDP 대비 PCT(국제특허출원) ▶GDP 대비 디자인출원 ▶인구 대비 연구원 ▶인구 대비 기업연구원 ▶정부 온라인 서비스 ▶전자정부 온라인 참여 등이다.

WIPO에 따르면 한국은 혁신투입에 대한 산출부문 순위가 2019년 13위에 머물다가 2019년 13위, 2020년 10위, 2021년 5위, 올해 4위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허청은 “WIPO가 한국이 혁신에 투입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혁신성과로 연결하고 있고 소득수준이 비슷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혁신역량이 높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번 성과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한 정부와 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투자, 투자의 무형자산 창출, 지식확산 등으로 활발히 이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도 한국이 2년 연속으로 아시아에서 혁신역량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혁신역량이 경제성장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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